1. 고추 심는 시기
고추는 품종에 따라 재배 기간이 다르지만 보통 70에서 90일 정도 걸립니다. 따라서 2월에 파종하여 4월에서 5월 사이에 모종을 본밭에 옮겨 심어주어야 합니다. 고추의 적정 온도는 주간에는 25도에서 30도 이상, 야간에는 18도에서 20도입니다. 저온에는 고추가 피해를 입기 때문에 기온이 충분히 올라온 후에 모종을 심는 것이 좋습니다. 상업적인 영농을 하지 않는다면 모종을 구입하여 심는 것이 더 좋습니다.
2. 모종판 만드는 방법
2월에는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는 날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모종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닐하우스나 실내에서 포트에 씨앗을 심어 모종을 키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종판에 상토를 채우고 손가락 한 마디 정도 구멍을 뚫어 고추 씨앗을 하나씩 넣습니다. 그 후에 상토를 다시 덮어주고 충분히 물을 줍니다. 싹을 약간 티운 후에 모종판에 심는 것이 좋지만, 바로 모종판에 심는 경우에도 물에 약간 불려서 심는 것이 좋습니다.
3. 토양 산도 조절
고추는 pH 5.0 이하의 산성 조건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고 역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고추는 pH 6.0에서 6.5 사이의 토양 산도에서 잘 자라며 산성이 강한 토양의 경우에는 석회를 넣어 토양을 교정해 주어야 합니다.
4. 고추 모종 심기
고추 모종을 심을 때에는 충분한 햇빛이 있는 오전에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종을 심을 때는 모종 간격을 40에서 50cm로 충분히 두어야 햇빛에 많이 노출이 되고 통풍에 유리하여 고추의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비닐 멀칭 작업으로 인해 모종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햇빛이 뜨겁지 않은 오전에 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물주기 방법
고추는 병충해가 많은 작물이기 때문에 물주기 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토양이 너무 건조하거나 습하지 않도록 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물이 고여 있으면 병해충이 잘 발생하므로 관수 시설을 해 주어 배수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6. 웃거름 주기
고추는 재배 기간이 길고 지속적으로 수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식 후 3회 정도 웃거름을 주어야 합니다. 웃거름은 비 온 다음날 토양이 축축할 때 주는 것이 좋으며, 아침보다는 저녁에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식한 고추 모종에서 20에서 25cm 거리에 구멍을 뚫고 큰 숟가락 한 스푼 정도 웃거름을 줍니다. 옷걸 주고 성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구멍을 흙으로 막아 줍니다.
7. 유인 작업
고추를 한 줄로 고르게 심지 않았거나 몇 주 안 된다면 일주 당 지주 한 개씩 세우시면 됩니다. 만약 고추 모종을 많이 심었다면 1에서 2m 간격으로 지주를 세우고 고추 사이에 끄는 팔자로 만들어서 지지를 해 주시면 됩니다. 유인 작업은 고추가 자라면서 3회 정도 수정해 주시면 됩니다.
8. 결수 제거 작업
고추의 결수 제거는 고추가 자라면서 와 이자로 줄기가 갈라지면서 처음 고추가 열리는데 일을 방아다리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방아다리는 고추의 원활한 생장을 위해 따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로 줄기가 갈라지는 아래로 원줄기와 가지 사이에 생기는 것이 결수입니다. 고추의 생장을 위해 수시로 결수를 제거해 주셔야 합니다.
9. 병충의 방제
고추는 여러 가지 병충해가 있지만 통풍과 배수, 영양분 관리에 신경을 써 준다면 대부분의 병충해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병과 탄저병은 치명적인 병해로 방제 방법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장마가 끝나고 햇빛이 나면 고추 그루 전체가 시들어 죽으며, 고추 가지가 자로 갈라지는 부분에 발생하고 갈라지는 부분이 마르면서 줄기 전체가 서서히 마르는 증상이 있습니다. 역병 방제를 위해서는 이어짓기를 금지하고 질소 비료를 과하게 주지 않아야 합니다.
탄저병은 고추 열매에 부정형의 반점이 생기고, 열매 전체가 누렇게 말라 죽는 증상이 있습니다. 탄저병이 발생하면 대책이 없으므로 병에 걸린 고추 포기를 뽑아서 버려야 합니다. 천연 농약으로 현미식초와 물을 1대 500으로 희석하여 장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장마가 끝날 때까지 이틀 간격으로 뿌려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번에는 고추의 심는 시기와 재배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고추 재배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